최근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유시민 작가의 매불쇼 방송이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큰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꽤 파장이 큰 것을 보인다.

내가 처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한 시기,

썰전으로 정치를 배웠고, 그렇기에 유시민 작가에게 정치를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대에서 처음 대통령 투표를 해보았고, 그냥 선거만 참여만 하는 사람이었다.

탄핵시점을 기점으로 정치에 관심과 재미를 가지게 되었다.

물론 늘 고관여층으로 있었던 것은 아니고,

문제인 대통령 시기에 다시 멀어졌다가, 코로나 이후 시기부터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윤석열의 당선되는 대선 이후 계속 관심을 이어왔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는 대선 투표에서 늘 문재인과 이재명을 투표했던 사람이다.

 

다시 방송으로 돌아가서,

유시민 작가가 A, B, C 벤다이어그램 그림을 가져와서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 이야기에 꽤나 감동을 받았다.

 

나는 스스로 A처럼 느꼈다.

일단 문재인과 이재명이 대선 후보로 나섰던 시절엔,

탄핵으로 뒤숭숭한 민심, 안정과 평화라는 시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이재명이 아닌 문재인이 선택 되었고,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윤석열이 당선 된 시절은

이재명과 이낙연 사이에서 안정보다는 개혁, 강한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

이재명이 후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엄중함을 내세우는 이낙연은 그저 꼰대처럼 보였고,

성격이 까칠할 것 같은 이재명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결국 부동산에 발목이 잡혀 윤석열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국정 운영에 대부분 응원했다.

코로나 시기를 잘 넘어간 것도 그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다만 부동산의 폭등을 막진 못했다.

물론 나는 부동산 폭등의 가장 큰 책임은

글로벌로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였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세계가 돈을 푸는데 부동산의 상승을 막는 것은 불가능한 과제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조금더 예리하게 대응했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정권이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란이 일어났고,

윤석열은 탄핵되었다.

 

나는 다시 이재명을 찍었다.

이재명의 마땅한 적수가 없는 것은 물론이었고,

시대가 멍청한 윤석열에 환멸을 느껴 스마트한 이재명을 원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너무나 옳았다고 생각한다.

"효능감", 이재명 대통령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다.

 

행정은 잘하고,

국정운영이나, 정책에서

실리를 찾아 국가를 번영하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아직 완성은 아니지만,

부동산 정책에서 나는 감동을 받았다.

시대가 외면했던 부동산 문제를 다시 가져와서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자신이 총대를 매겠다는 모습에 감동했다.

 

나는 그가 단순히 기득권의 배가 부르는 국익이 커지는 것이 아닌,

대다수 국민들의 국익이 커지는 것을 지향한다고 느꼈다.

겨우 몇개월이 지났지만 내가 겪은 대통령 중 가장 유능하고,

존경할 만한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검찰개혁이었다.

 

운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내란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대한민국의 숙원사업인 검찰개혁이었다.

 

근데 여기서 갈렸다.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정부안이 등장했다.

 

혼자서 고민을 했다.

내가 지지하는 대통령이 나의 기대에 부족한 개혁을 내세웠는데.. 나는 어쩌나..

부동산은 내가 기대하지 못한 것을 아주 훌륭하게 처리하는 모습이었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검찰개혁은 부족해 보였다.

 

아니 윤석열 정부의 결과는 부동산이 아닌 검찰개혁이어야 하는데...

이게 내 생각이었다.

 

그리고 결국 대통령은 국민의 편이 맞다고 생각했다.

나의 의심은 그저 기우였고,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편이 맞았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정리 이후

유시민 작가가 매불쇼에 나와 A, B, C로 이야기하며 나는 상당부분 동의했다.

 

 

 

검찰개혁 논의가 있던 와중에,

민주당 내에도 의견이 갈렸다.

 

정부안이 나왔으니 비판하지 말고 따르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하는 무리: 통칭 B 혹은 뉴이재명

이 검찰개혁은 부족하다고 세게 비판하는 무리: 통칭 A

 

이렇게 유시민 작가가 구분했다. 나는 A쪽을 지지하는 편이었다. 정부의 검찰개혁안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비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뜻일 지라도 마음에 들지 않아기에 비판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마무리되면 다시 대통령을 지지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었다.

유시민 작가의 입을 빌리면 가치를 중시하는 지지자들은 철회하지 않지만 시들어진다고 표현했다. 맞는 이야기였다. 정부안에서 보여지는 검찰개혁의 부족은 민주당을 계속 지지했던 나의 입장에서 너무나 불편했다. 치킨 일주일에 한번 먹을거 두번 먹게 해준다고 해도, 검찰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생각했다.

 

유시민 작가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무리를 A라 표현했다고 본다. 그리고 치킨을 두번, 세번, 매일 먹게 해주는 이익을 키워주는 것이라면 옳다고 생각하는 B도 있음은 분명하다.

A와 B중 누가 옳다고 이야기할 수 없으며, 두가지가 적절히 섞인 C가 대통령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격하게 동의한다.

 

하지만 이익이 줄어든다면, 배신할 무리는 당연히 B라고 생각한다.

A는 이익이 준다고 가치에 반한다고 해도 어차피 국힘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시들지만 배신할 수는 없다.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들이다.

B는 자신의 이익이 된다면 행동하는 이를테면 계속 당을 옮겨다니며, 가장 인기가 많은 사람을 따르는 사람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기가 줄어들고, 대다수 국민에게 이익이 되어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않는다면 돌을 던질 사람들이 분명하다. 이익이 되어 지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안을 지지했던 이들, 통칭 B가 이것이 이재명의 생각이라 여기며 A를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소위 당정청 합의안으로 결정하면서 B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생각이 아닌 이재명의 생각을 따라가다가 틀렸으니 당황하고 부끄러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니 이들은 필연적으로 A가 틀렸다고 우겨야 했다고 본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넘기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행정만 아니라 정치력도 소름돋는다고 생각한다.

검찰개혁, 가장 중요한 주제로 당내에서 단순히 이익을 쫓아다니는 무리를 걸러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도 필요하지만 결국 이익이 되지 않으면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을 스스로 뛰쳐나오게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소름 돋는다.

또한 검찰개혁이 끝나자마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저격하면서 나온 것 또한 너무 놀랐다. 검찰개혁의 일단락과 함께 다음 타깃을 언론개혁으로 정조준하면서 검찰개혁으로 시끄러울 수 있는 여론을 본인의 희생으로 언론개혁으로 눈을 돌렸다고 생각한다.

 

다만 유시민 작가의 A, B, C 벤다이어그램으로 언론개혁보다 민주당내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나쁜가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갈 곳이 없는 A와 더욱 선명하게 이재명을 지지해야 하는 B는 결국 이재명을 위해 움직이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까지 내가 겪은 대통령 중 제일이지만(연임이 가능해지기를...) , 아직 임기가 남았기에.. 의심이 없다고는 못한다. 잘하면 응원을 못하면 비판을 항상 함께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자식이라고 항상 칭찬만 해줄 수는 없다. 하물며 나랏님 욕은 뭐.. 딩연하다 하겠다..

 

검찰개혁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미 지금까지 내가 겪은 대통령 중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은 이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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